*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CGV 왕가위특별전으로 달렸던 2월. 그 마지막으로 를 보고왔다. 시기 순서로도, 내 관람 순서로도 마지막인 그의 각본 작품이었다. 감회가 남달랐다. 2월 내내 봤던 그의 영화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는 꼭 왕가위가 영화에 대해 전하는 메시지처럼 느껴졌다. 중국과 홍콩의 역사에 대한 배경 지식 또는 무협에 대한 관심이 있으면 다른 해석이 가능했을 수도 있다. 나는 철저히 왕가위 감독 영화를 좋아하는 한 명의 관객으로서 인상깊었던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후반부에 궁이(장쯔이)와 엽문(양조위)이 가게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다. 1950년이었다. 궁이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에 엽문을 찾았다. "당신을 마음에 품은 적도 있었어요. 바라는 거 없어요. 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