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남아 2

열혈남아 | 홍콩판과 대만판 결말 및 삽입곡 차이점

왕가위 감독의 영화는 특히 음악 선정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고 나면 장면도 장면이지만 음악이 삽입된 장면의 여운이 특히 진하다. 이번에 를 보면서도 이번엔 어떤 노래가 나올까 내심 기대했다. 그러다 주크박스에서 레코드판이 돌아가고, 둘이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삽입된 노래에서 미소가 지어졌다. 역시, 왕가위구나 싶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다시 들으려고 유튜브에서 ost를 검색하다 보니, 이 노래가 아닌데..? 싶은 거다. 알아보니, 홍콩판과 대만판이 삽입곡이 다르다는 거다. 올해 기획전으로 상영하는 의 경우 홍콩판과 같다. 앞서 말한 주요 장면에서 삽입되는 곡은 Sandy lam의 'Take my breath away'다. 영화 에도 삽입된 곡인데 중국어로 번안한 버전이다. 같은 장면에서 대..

영화/영화리뷰 2021.02.16

열혈남아 | 장만옥, 유덕화의 리즈 시절 그리고 장학우

CGV에서 왕가위 감독의 기획전이 진행중이다. 지금까지 왕가위 영화를 총 세 편 봤다. 오늘 를 보고 왔으니 총 네 편. , , 까지 이전에 봤던 영화들이 취향에 꼭 들어 맞았던 지라 감독의 이름만 믿고 나머지 모든 영화를 예매해뒀다. *본 글에는 와 에 대한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는 왕가위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로 알려져 있다. 1987년 작으로 지금으로부터 무려 34년 전 작품이다. 왕가위 감독은 자신의 작품에 같은 배우들을 자주 출연시킨다. 의 캐스팅은 을 떠올리게 했다. 장만옥과 유덕화 그리고 장학우. 장만옥과 유덕화는 언제가 리즈 시절이 아니겠냐만은, 이 때는 정말 풋풋하다. 에서 스치듯 지나간 두 사람의 인연이 아쉬웠더랬다. 개봉 시기로 따지면 이 그 이후이므로 당시에는 에서 두 사람..

영화/영화리뷰 202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