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 대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요즘 왕가위 감독의 영화에 푹 빠져 지낸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게 봤던 작품이 과 인데 에는 이 두 영화가 같이 녹아있다. 의 루루(유가령) 그리고 의 차우(양조위)가 에서 다시 등장한다. 영화가 끝나고 인물들이 소멸한 게 아니라 살아왔음이 느껴져 좋았다. 화양연화처럼 찬란한 순간은 아니더라도 말이다. 영화는 시작과 함께 의 결말을 불러낸다. 옛날 사람들은 비밀이 있으면 산에 올라가 나무에 구멍을 뚫고 그곳에 대고 비밀을 털어놨다고 한다. 그 후에는 진흙으로 막아버렸다. 모든 것이 영원하다는 그곳, '2046'은 이 비밀들이 가득 들어찬 구멍으로부터 시작되었나보다. 차우는 그곳을 바탕으로 이라는 제목의 무협소설을 쓴다. 속 수리첸과 차우가 소설을 쓰던 ..